수영과 어깨의 미묘한 줄다리기

 

오늘은 제가 약 10여 년에 걸쳐 양쪽 어깨를 수술하면서, 중간에 수영을 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느꼈던 점을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수영장에서 반짝이는 물결처럼, 우리의 어깨도 때론 빛나고 때론 흐려집니다. ' 수영 우등생이 되어 보자가 아니라 내 어깨를 조금이라도 단련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전문가 도움없이 유00를 보고 무리한 연습을 시작했다가 어깨와 '이별 공연'을 하게 되는 분들이 저처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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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깨야, 너는 돌고래의 앞 지느러미가 아니란다.

우리 어깨는 육상 동물용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영에선 마치 돌고래처럼(작동방식이 다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움직이려 하니, 당연히 삐그덕 거리겠죠? 한 번의 수영 세션에서 우리 어깨는 수백 번의 회전 운동을 합니다. 마치 오래된 자동차 부품처럼, 과사용은 마모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무작정 '물고기 지느러미'를 꿈꾸다가 '로봇 팔'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준비운동을 했어도 부상은 찾아옵니다.

수영의 달콤한 유혹과 위험신호

 -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쾌감에 빠져 나도 모르는 순간 무리하기 쉽습니다.

 - 어깨가 보내는 SOS 신호를 무시하는 순간 통증이 찾오단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 수영 강도는 계단처럼,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합니다.

 

저도 하루하루 수영장을 다니며 호흡, 발차기, 롤링 등등을 연습하며 실력이 느는 것을 즐기다 보니 통증이 오는 것도 잊은 채 더욱 열심히 했었던 걸 기억합니다. 그러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을 느끼고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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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영과 어깨 건강의 상관관계

그래서 어깨의 구조적인 문제를 알아야 합니다.

 

수영은 어깨를 비롯한 상체 근육을 활발히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특히 자유형과 배영에서는 어깨의 회전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팔과 어깨를 연결하는 회전근개(rotator cuff)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깨 근육과 관절이 강화되어 유연성과 안정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영이 어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도한 반복 동작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여 충돌 증후군(impingement syndrome)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수술을 결심하게 된 원인이 바로 충돌증후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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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깨 건강을 지키며 수영을 즐기는 방법

 

그렇더라도 수영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깨 부상 위험을 줄이고 수영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처럼 무작정 운동을 시작했다가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하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

올바른 자세 익히기

전문 코치나 강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스트로크 기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팔 동작의 각도와 힘 배분을 적절히 조절하여 어깨에 불필요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훈련량 조절

하루에 너무 긴 시간 동안 수영하거나, 연속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휴식 시간을 포함한 훈련 계획을 세워야 어깨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강 운동 추가

수영 외에도 어깨를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보강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밴드를 활용한 저항 운동이나 코어 강화 운동은 어깨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연성 관리

운동 전후로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견갑골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 부상 위험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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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무리하며

수영과 어깨의 관계는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수영은 어깨를 포함한 상체 근육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운동이지만, 과도한 훈련이나 잘못된 자세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영을 즐길 때는 어깨 건강을 위한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수영 습관을 통해 어깨와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가며, 수영이 주는 즐거움을 오래도록 누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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